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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야생화

봄비에 촉촉히 젖은 화려한 자목련

 제주 여행하기전

지난주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공원내에 곱고 화려하게 만개한 자목련의 자태입니다.

 

자목련은 두 종류로 분리됩니다.

하나는 꽃도 크고 속이 흰빛을 띠는 것과

이것처럼 꽃도 작고 속이 덜 흰 것.

그리고 환한 대낮인데도 활짝피지 못하고 수줍은듯 화려합니다.

 

자목련(紫木蓮)은 목련과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13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도란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4~5월에 진한 자줏빛의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열매는 난상 타원형으로 갈색이며,

익으면 빨간 종자가 실에 매달린다.

중국 원산이며 난꽃과 비슷하다. 

 

목련과(木蓮科 Magnoliaceae)에 속하는 교목. 키는 15m 정도 자란다.

잎은 길이가 8~18㎝로 어긋나며, 모양은 도란형이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꽃잎은 6장으로 겉은 짙은 자주색이지만 안쪽은 연한 자주색이다.

[daum 백과사전]

 

 

 

 

 

 

 

 

 

 

 

♧ 자목련 비애 - 김숙경

 

입술로 말하지 말아요

여민 가슴의 띠를 열어 봐요

작은 샘가 늘어진 소나무는

깊은 그늘이나 드리우지

그렇게 비교해 말하지 말아요

이끼의 침묵이 있음 붉음도 생각해 보자구요

상념도 열 길 스무길 봄이라 외치는 이참에

자목련 기어이 뜨거운 화덕을 품었으니

윤회의 절절한 사연 사연들

어지간한 고통쯤은 마르고 말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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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목련 - 박정순

 

겨우내 기다림을 가져왔던

몸짓이었다

뜰 앞에서

자주빛 꽃 잎 붉게 타는

자목련

긴 겨울

강철같은 추위로 꽁꽁 묶인

몸을 풀고

온 가슴 흥근히 문질러

그리하여 그 상처 배어나는 여린 얼굴로

잎사귀 돋아

꽃 피는 것이 아닌

그 고통 온 몸으로 나타내고야 마는 것을 모른척 하랴

끝끝내 온가슴 문대질 때까지

버티는 것을

꽃 피고 잎사귀 여는 자목련의 상흔

이 봄은 더욱 붉어진다.

(퍼온 글)

곱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던 자목련도 이제 모두 지고 초록빛 영롱한 입새로

다시 태어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아쉬운 봄날은 가고 있지요..

 

5월달 가정의 달을 맞으면서 내일은 어버이날 이기도 합니다.

살아생전 부모님께 효를 다하고..이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 어머님께

그동안 못다한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카네이션 한송이라도..옷깃에 여매는 정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