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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관과 꽃 소식을 맞이하는 영화정

아름다운 경관과 소식을 맞이하는

영화정(迎華亭)

영화정(迎華亭)...영화정이라는 이름은 만석거,(일왕저수지)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과

꽃 소식을 맞이한다고 하여 맞을 영(迎)자에 빛날 화(華)자를 따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영화정은 원래는 만석거의 남쪽 언덕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옛날에 없어지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원래의 위치에서 만석거저수지 주택가 옆으로 옮겨 복원시켰는데

이 소중한 한옥 영화정자를 방문하신 이웃님과 함께 조선시대 역사도 익히며 알아봅니다.



영화정은 대략 8칸인데 북쪽으로 세로로 2칸이 온돌이고, 남쪽으로 세로로 2칸은 포판인데,

3면과 온돌 뒤쪽은 모두 퇴를  반간씩 달고 하엽 난간으로 두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병진년(1796년) 정조대왕이 능 행차시 영화정이란 편액을 달도록 했다네요.



만석거의 맑고 깨끗한 물과 대유평의 기름진 들판이 내려다 보이는 영화정에서의 풍경은 일대에서 손꼽을 만한 것이었으며,

특히 벼가 익어가는 가을의 풍경은 석거황운.. 만석거 주변의 황금물결,이라 말하는 수원 추팔경(秋八景)의 하나가 되어

시인 묵객의 선유와 유락의 명승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조 20년(1796) 봄에 정조가 들렀을 때 명령을 내려 영화정이라 편액하고,수원부 유수 조심태가 쓴 것이다.

이 곳에서는 신구관(新舊官) 부사와 유사들이 거북모양의 관인을 인수인계하고 업무를 시작하였다 하여..

일명 교구정(交龜亭) 이라고도 불려 졌다고 합니다.



정조 19년(1795)에 만석거(萬石渠)를 설치한 후 같은 해 9월에는 만석거의 남쪽 언덕에 영화정을 세웠으며
9월 초9일 사시(巳時)에는 영화정 주춧돌을 넣고,13일 묘시(卯時)에는 영화정 기둥을 세우고 상량을 하였다.



수원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데..

이곳 영화정 안내판도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은 위해서 한,중, 일, 영,..4개국어로 안내 시 되어 있더군요.



측면에서 바라본..영화정의 아름다운 누각 정자입니다.



남쪽 면은 모두 반 칸씩 뒤로 물려있으며,측면과 배면에는 난간을 두른 툇마루가 설치되어 있다.

영화정의 서쪽에는 대문을 설치하고 남쪽에는 작은 문을 설치하였다.



이곳 영화정은 처음에는  만석거의 남서쪽에 있었지만, 만석공원을 조성할 때에 퇴락하여

허물어졌던 건물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져 지었는데.담장과 정자형태의 아름다움을 외각에서만 볼 수 있었고 

이 곳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애석하게도 대문이 굳게 잠겨 있어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더군요..



현재 만석공원 내의 미술관 옆에는..만석거(萬石渠’)라고 쓰인 비석이 남아 있어

그 위치를 추정해 알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시간 나실때 한번쯤 방문해 보시길~



영화정은 물익공의 겹처마 팔작집으로 'ㄱ'자 형태의 8칸 규모를 하고 있습니다.

북쪽 2칸은 온돌이고, 남쪽 4칸의 반은 온돌, 나머지 반은 마루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담장밖에서 살짝꿍..까치발 들고 촬영한 영화정 앞마당 입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과 송죽동..사이에 있는 만석공원..

뒤편으로 보이는 주택가 주변에 자리하고 있는 영화정..전경입니다.



만석공원..영화정자..

영화정에서 바라본 만석거,즉 일왕저수지의 아름다운 호수를 바라보며..

사진도 담으며 오랜만에 한옥의 아름다움의 느낌을 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경관과 봄 꽃 소식을 맞이하는 영화정에 대한 역사 공부가 되셨나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합니다.주말에는 봄 나들이 계획도 잘 세우시고.가족과 함께

유서깊은 공원과 꽃망울도 피어 나는 나들이로 즐거운 수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